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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물마루 전통장이야기

물마루에 귀한 손님??친구??이방인?과 함께한 첫날~

몇일전 전화한통이 왔다.
'저..여기 서울에 있는 한국우프 사무실인데요~~물마루 부정선 선생님 이시지요?'
"바쁘지만...전화는 공손하게~~^^네~"

'네..다름이 아니구요..외국인인데요..제주에서 전통장에 관심이 많아요.혹시나 일주일정도 물마루에 머물수 있을까요?'
"머무는건 상관없는데요...좀 바쁜시기에요" 했더니...
'일을 도와주고 싶답니다.'

이렇게 해서 오게된..
미국인 제이미~^^

지금 서강대에서 영어강사로 1년 6개월 한국에 머물고
신랑도 같은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있다고 한다.

지금은 혼자 제주여행하고 싶어 우프로 물마루에 머물게 되었다고..감사하다고~^^

제이미를 공항에서 픽업하고 오는중..
돌연
10년지기인 나의 애마가 주행중...시커먼 연기를 뿜으며 스톱하는 돌발 사태가~
에궁..
손님모시는 와중에이런 불상사가..
보험으로 전화해 견인차로 나의 애마는 실려가고...
어쩌나??

제이미는 최실장님이 ..

암튼 오는날 이게 머야??

난 사고수습하고 뒤늦게 물마루로 턴하였더니...

오자마자 일하시고 있넹.

한국의 전통장에 대한 애정도 있었고~~
좋아하는 음식중 된장찌개도 있었다.

마침 메주를 메달고 있던 터라.....
바로 일선으로 ...^^
최실장님도 알아주셩~ㅎㅎ

물마루 최실장님..
에라 모르겠다.
일손부족하던참인데.....손님이라 안방접대가 아닌..
바로 일손으로 대처하는 발빠른 행동...ㅎㅎ


무엇이 무엇인지도 모를터인데...
곧장 일부터..잘한당~^^

오면서 짧은 대화지만 나누었다.
일주일 물마루에 머무는 동안...일손도우미도 자청하며 일하고 싶고..
한라산과 만장굴 가보고 싶다고~^^

해서
토요일은 바쁘니 물마루일하고 주말인 일요일날 산행하자고 ..

나도 덩달아 산에갈수있어....신이난다.^^
해서 더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제이미~^^

지금 우리들은 메주 출고 준비중이다.

올해 101가마의 콩을 메주만들고..
메주로 이웃나눔하는게 절반정도..메주출고하다남은것은 된장으로 장독속 들어갈테지?
겨우내
나의 몸, 마음이 다 담겨져 있다.
이날 100말의 메주를 출고하였다.

제이미~~^^
수고 많았어요.,
덕분에 오랫만에 많이 웃었고...즐거운 시간 배가되었어요.

내게 주워진 하루하루의 삶을 모아 모아~~~한고리에 엮어 놓으면

멋진 나의 인생 드라마가 되겠지~

 

흐르는 물살에 거르스르지 않는 내 삶의 방향....예쁜모티브로 엮어 볼날도 있으리~~!